2016/06/24 01:191 의문의 빵조각, 그 후 지난 이야기에 이어 계속하자면...그 후로도 빵조각은 몇번이나 더 발견되었다. 패턴은 똑같았다. 누가 참 할 일도 되게 없구나- 라고 우리는 여전히 무시했고, 이후 얼마간은 잠잠했다. 그런데 지난 주, 사건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선물' 이 등장한 것. 식물의 꽃봉오리는 아니고 그...싹눈이라고 해야 하나? 투명한 비닐로 제법 꼼꼼하게 싸기까지 해서 우리집 문 앞에 놓여 있었다. 이 날을 계기로 두 가지가 확실해졌다. 역시 '흘린' 게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동물이 아닌 사람이 분명하다는 것. 그로부터 불과 이틀 후, 손님이 또 한번 다녀갔다. 이번엔 벌레모양 비슷한 식물줄기였는데 스카치테잎으로 문고리에 감아 붙여 놓았더라. 문 앞에 놓는 단계를 넘어 이번엔 우리집 문고리를 직접 만져가며.. 2022.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