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2:561 조삼모사 外 해는 짧아진데다 날은 흐려서 출근길은 어슴푸레 정도를 넘어 캄캄할 지경이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변함 없이 비 오는 날이 좋다. 단, 출근을 안 하는 날에 한해서... ^^;; 오늘 같은 날씨엔 회사 땡땡이 치고 어딘가로 가는 기차에 훌쩍 몸을 싣고픈 충동을 억누르느라 스스로 참 수고가 많다. 이제는 어느 구석을 둘러봐도 10월보다는 11월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나라의 한 해 중 단연코 가장 음산한 달. 출근길은 캄캄하고 퇴근길은 어둑하다. 서머타임이 이번 일요일에 끝나면 시계는 1시간이 늦춰질거고 출근길이 조금 덜 어두워지는 대신 이번엔 퇴근길이 캄캄해지겠지. 서머타임은 조삼모사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매년 한다. 그 사이 난자채취가 수월하게 끝났다. 자고 일어나보니 끝났더라는. 양보다 질..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