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4 02:361 스산한 일요일 눈이 올 거라던 예보는 빗나갔다. 하지만 얼마나 을씨년스러워졌는지 모른다. 종일 먹구름 가득한 도시에 까마귀 우는 소리만이 울려퍼지는 느낌. 도시락 싸 갈 양고기 스튜. 이런 날씨 나의 진정한 희망메뉴는 김치콩나물 국밥 또는 된장찌개 백반입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꿈이겠지라. 점심으로는 라끌렛을 해먹었다. 치즈를 녹여 삶은 감자, 구운 채소 등과 함께 먹는 이 겨울음식이 생각난 건 우리 뿐만이 아니었는지 수퍼마켓 라끌렛 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더라. 이집트 대 가나의 축구경기에 심취해 계신. 이럴 때 말 걸면 무조건 '응' 또는 '아라쏘'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오늘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자기 밥 내가 혼자 다 먹어버린다~"..."아라쏘." ㅋㅋ 어느 집 고양이인지 자주 산책 나온다. 풀숲..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