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7 06:151 변화 # 계절의 변화: 11월 중순으로 접어들자 동네 분위기가 하루 아침에 싹 바뀌었다. 젖은 낙엽처럼 들러붙어 있던 가을을 이제 그만 털어내려는 듯 온 도시가 겨울을,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제법 겨울같은 날씨도 시작되었다. 오늘 출근길에는 러시아 털모자 쓴 사람을 세 명이나 봤다. 크리스마스 장식이라곤 집에 딱 하나 있는 비루한거나마 선반에 꺼내 놓았다. # 빨랫감의 변화: 빨래를 남편에게 넘긴 지 한 달째. 빨랫감이 전에 비해 반으로 확 줄었다. 수건 한 장도 이젠 자기 일이라 그런지 한 번 쓸거 두 번 세 번 쓰고 내놓는 모양이다. 아니 이건 너무나 속 보이는 것. ㅋㅋ 당신 빨래가 80%라고 내가 글케 말할땐 안 믿더니만... 역시 직접 해야 깨달음을 얻는가 보다. 일주일에 세 번..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