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8 07:061 햇 포도주가 나온 날 금년의 햇 포도주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 가 출시된 날이었다.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그 해 갓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11월 셋째주 목요일이 되면 전세계에 일제히 내놓는다는. 와인은 묵어야 제맛이라지만 과일향이 아직 생생히 살아있는 이 햇 와인도 인기가 꽤 높은 것 같다. 프랑스 사람인 프랑크가 점심시간에 얘기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금년에도 깜박 지나쳤을 거다. 잘 익은 김치보다 겉절이를 좋아하는 나로선 혹시 와인도 덜 익은게 더 취향에 맞지 않을까 이 포도주 맛이 늘 궁금했다. 진열장은 널찍한데 벌써 몇 병 남지 않은 것이.. 오늘 하루 불티나게 팔린 눈치였다. 손은 벌써 병 쪽으로 뻗어가고 있지만 예의상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본다. "한 병 살까?" 종교적 이유로 술을 안..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