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7 05:161 아무 것도 안 한 날 아침 8시 기차를 타고 취리히 한국수퍼에 가서 먹을거리를 사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우체국에 들러 소포를 찾았다. 된장찌개와 어묵볶음을 한 다음 내일 먹을 생선 밑간을 하고 도시락 만드는 데 쓸 닭고기를 재워두었다. 매일 저녁밥 대신으로 먹는 걸쭉한 수프도 큰 냄비 끓이고, 내일 출장에서 돌아오는 남편 먹으라고 석류를 두 개 까 놓았다. 1년여의 항암치료를 끝내고 복귀하는 한 동료를 위해 몇 명이서 간식을 만들어 가기로 했는데 나는 파운드 케잌을 맡았다. 피칸을 넉넉하게 사뒀건만 글쎄 우리집 인간 햄스터가 반이나 홀랑 먹어버리는 바람에 -_-; 양이 간당간당해 보인다. 결국 회사 가져갈 거에만 좀 제대로 넣고 집에서 먹을 케잌에는 피칸이 장식용으로나 몇 개 들어가는 걸로.. 크흑 용서하지 않겠다 햄스터. ..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