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8 06:111 옹졸하게 찌질하게 새로 들어온 회사 동료 R. 매일 정성이 뚝뚝 떨어지는 도시락을 갖고 오는데, 아내가 싸주는 거라고 한다. 아내 직장이 취리히에 있다면서.. 그럼 왕복 3시간 출퇴근에, 풀타임 근무에, 저녁밥도 해준대고, 도시락도 매일 싸준다는 얘기다. 우와 진짜 대단하다! 라는 내 감탄에 R 말하길..."10분이면 되는데 뭘~" 아니 이 사람아 어딜 봐서 그게 10분?! 10분짜리 음식이 절대 아니구만. 미리 다 해놓고 담기만 하는 시간을 말하나. -_-a 그런데 표정으로 봐서는 진짜 후딱 되는 쉬운 일이라고 믿는 눈치다. 편견 갖긴 싫지만 인도남자. 집안일 거의 안해본 듯한. 마누라 고마운 줄 잘 알면서도 팔불출 같을까봐 밖에선 괜히 센 척 하는 남자들 있지 않나? R도 그런거겠지 처음엔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 센 척.. 2022.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