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3 02:481 [Bali #2] 여행자의 본분 우붓이 조용하다는 건 우리 리조트와 그 주변 마을에나 해당되는 얘기였다. 불과 15분 차를 달렸을 뿐인데 중심가는 완전히 딴세상이었다. 자동차, 오토바이, 호객꾼...거기에 개와 닭들까지 합세한. 이렇게 정신 없는 거리는 처음 본다고 사메가 혀를 내둘렀다. 정신 없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이집트 카이로 출신이 이렇게 말하는건 나도 처음 본다. ㅋ 발리 전통과 예술의 중심지라는 우붓은 빠리로 치자면 몽마르뜨, 한국의 삼청동 또는 인사동 쯤에 비유된다고 한다. 간판이 맘에 들어서 이왕이면 이 집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찾으면 꼭 안 보이던 아이스크림 가게. 관광지에서 흔히 파는 조악한 물건들 대신, 석상, 가구 등 스케일이 큰 것도 많고 무엇보다 품질이 훌륭해 보였다. 문제는 천천히 구경하고 사진도 좀 찍고 할.. 2021.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