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22:421 [Bali #5] 선택 받은 자 Monkey forest에 가던 날, 원숭이가 뭐가 재밌냐던 남편이 이제는 멍 자만 들어도 웃는다. 왜냐면 원슝 두 마리가 나에게 펄쩍 뛰어오르는 구경거리 -_- 가 있었기 때문. 원숭이가 접근해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라는 안내를 들으며 설마 했건만.. 안 좋은 예감은 꼭 들어맞는다. 갑자기 냅다 뛰어올라 내 머리통을 부여잡는데 어떻게 당황을 안 하나요. ㅋㅋ 사메 말로는 잠시 한눈 팔다 나를 돌아보니 새끼 원숭이 두 마리를 뒤통수에 달고선 얼음이 되어 있더란다. 그래도 여기 원숭이들은 안락한 삶을 살고 있어선지 울루와뚜 녀석들에 비하면 순둥이들이었다. 그 새끼 원숭이들은 단지 놀고 싶었던 것 같고 같이 놀 상대를 잘못 골랐을 뿐이라는 게 10분 넘게 킥킥댄 남편의 분석이다. 리조트에서 주최한 '발리의 밤.. 2021.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