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5 00:081 어떤 선택 外 # 어떤 선택: 며칠 전 중간보스 헬렌이 대접만한 커피잔을 들고 다가와 얘기를 꺼냈다. 프로젝트에 비해 인원수가 너무 많은 임상시험팀. 그 중 한 명을 조만간 불가피하게 해고해야 될 것 같은데, 혹시 그를 내 팀원으로 쓸 생각은 없겠냐고. 나 혼자 하기엔 일이 너무 많아져 마침 사람을 물색하려던 참이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그 동료는 부서이동에 긍정적인 입장이고 (내가 사수가 될 거라는건 아직 모름), 왕보스 마티아스는 내 생각에 맡긴다고 했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경우는 누이 안 좋고 매부도 안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나는 그 날부터 생각이 많아졌다. 그 동료는 애초에 임상팀 신입으로 들어온 것 부터가 의아했을 만큼 거리가 먼 전공인데다, 내 업무쪽 경험은 .. 2022.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