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4 05:241 마지막 헌 도마를 떠나보내며 금년 크리스마스 장이 열리면 잊지 말고 올리브나무 도마를 사야지, 하던 참이었다. 빵보드 치즈보드로 쓰는 작은도마는 이미 있지만, 좀 큼지막한 걸로 하나 더 사려니 적당한 놈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았다. 곧게 자라지 않는 올리브나무의 특성상 단면이 워낙 들쭉날쭉해, 모양이 괜찮다 싶으면 길이가 짧고, 길이가 적당하면 폭이 또 좁거나. 올리브나무 수제품이 쏟아져 나오곤 하는 크리스마스 장에서 꼭 하나 건져오는게 금년 나의 '작은' 목표 중 마지막 항목이었다. 오늘 요놈을 들였으니 그 마지막 목표까지 드디어 이루어졌다. 1월 1일에 두 개의 목록을 만들었더랬다. 큰 목표, 작은 목표. 자기계발과 관련된 '중대한' 건 큰 목표- 이를테면 뱃살 빼기 (매우 중대 -_-;;), 고급 독일어 독해집 끝까지 풀기, .. 2022.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