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7 03:421 뜨끈한 한 그릇의 계절 나는 고기를- 정확히 말하자면 고기냄새를- 싫어한다. 그래서 양념갈비 외에는 고기를 먹고 싶어 해본 적이 없다. 하여 고기를 조리하는 것 또한 무관심의 대상이었는데...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엄청난 고기 lover인 것. 당신은 인간이오 육식공룡이오? -_- 살코기는 물론이고 내장까지 두루두루 먹는갑다. 뇌는 마쉬멜로우 식감이라나.. -_-;; 남편은 스테이크 구워주고 나는 다른거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같이 먹을 수 있는 걸 찾다보니 제일 무난한 게 braised meat 였다. 우리말로는 찜이라고 해야 하나. 소스에 담가 뭉근히 끓이면서 증기로 익히는 것. 고기냄새가 가려져서 나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국물을 넉넉하게 해서 스튜로 먹건, 걸쭉하게 해서 그냥 먹건 핵심은 같다. 소스에 넣어 슬로.. 2021.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