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7 04:371 프로와 아마추어 작년말 나를 잠시 고민에 빠뜨렸던 한 동료의 실직. 마침 충원이 필요한 내 팀으로 오게 하든지, 그게 아니면 그는 해고될 상황이었는데,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후자를 택했다. 죄책감은 그리 오래 가진 않았다. 내 대답이 긍정이었다 한들 그 동료쪽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지는 모르는 일이므로. 다만, 염려를 했다. 전공분야가 워낙 달라 비슷한 자리로 가긴 힘들겠구나...다른 분야에 신입으로 들어가든지, 아님 억수로 운이 좋아야겠다고. 그런데 그건 나의 쓸 데 없는 염려였다. 그의 팀장이었던 닐스의 말에 따르면, 해고된 지 3주도 안되어 새 직장을 구했을 뿐 아니라 원래 자리보다 더욱 거리가 멀어(!)보이는 업무에 경력직으로 들어갔단다. 내 의아함을 눈치챈 듯 닐스가 덧붙였다. "웃기지! 전혀 안 맞는 사.. 2022.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