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2 01:421 사랑의 변천사 숨겨왔던 나의 소듕한 김치. 아깝지만 오늘은 먹어야겠다. 너무 오래 숨기다간 꼬리를 밟힐 것 같아서. ㅎㅎ 사메가 김치맛을 알게 된 후로는 너무 빨리 동 나는 듯 해서 -_-; 위기감을 느낀 나는 치사하게도 숨기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진짜로 숨겼다기보단 눈에 좀 덜 띄는 ㅋ 위치로 옮겼달까. 그 후로는 김치가 줄어들질 않는걸 보니 효과가 있는갑다 했다. 남편 먹는게 그리 아깝다는게 아니라 나도 나름 변명거리가 있다. 사메에게 김치란 맘에 드는 여러 피클 중 하나일 뿐, 꼭 김치여야만 할 이유는 없다. 반면 내게 있어 김치는 All or Nothing. 없으면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김치가 어울릴 자리에 다른 걸로 대체할 수는 없는 존재인 것이다. 남은 김치를 제일 후회 없이 먹어치울 방법이 뭘까 생각.. 2021.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