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5 05:111 [Finland #5] Paradise doesn't have to be tropical 이른 아침 라플란드의 숲공기 속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을 꿈꿨지만 투머취 야무진 꿈이었나 보다. 현실은 몇 초만에 식어버린 미지근한 커피를 홀짝이다 말고 슬그머니 집 안으로 후퇴하게 되는. ㅎㅎ 누군가가 나와 같은 시도를 했었던게 아닐까? 얼어붙은 컵이 이제는 재떨이로 쓰이는가 보았다. 머무는 내내 영하 25도-30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추위였는데 뭐니뭐니 해도 마지막 날이 진짜배기였다. 목적이 낚시가 맞는지 아님 북극체험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아무튼 이름은 ice fishing 이었던 이 날의 프로그램. 이 길다란 썰매로 숲속을 40분쯤 달려 낚시터 (얼어붙은 호수)로 가는데, 진짜 듁음의 추위를 맛보았다. 순록 털가죽도 깔아주고 폭신한 무릎담요까지 주길래, 오호라, 이 정도면 끄떡 없겠군! 이라고.. 2021.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