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07:381 수프가 있는 금요일 수프의 계절이 왔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가 집밥을 대표한다면, 수프 한그릇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같은 한그릇이라도 인스턴트 음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집스러움과 위로받는 기분이 있달까. 우리집에서 자주 먹는 수프는 다섯 가지 정도- 렌틸수프, 연어크림수프, 버섯크림수프, roasted 토마토/마늘수프, 비프스튜. 몇 안 되는 레퍼토리지만 돌아가며 끓이다보면 가을/겨울이 다 가버리곤 해서 새로운 수프는 좀처럼 식탁에 올라오지 않는다. ㅋㅋ 육수는 항상 닭육수를 쓰는데, 처음엔 귀찮아서 치킨스톡 큐브를 사서 쓰다가 어느 날 진짜 닭육수로 끓여보았더니...아..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보다. 홈메이드 육수맛을 알아버린 나는 그 이후 수프를 끓일때마다 심한 갈등에 빠져야했던 것.. 그냥 큐브를 쓸 것이냐 아니면 귀.. 2021.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