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7 03:211 열정이 사그라든다는건 며칠 전 우연히 본 수제 바이올린이 계속 생각난다. 한참 뜸하던 깽깽이병 -_-; 이 다시 도지기라도 한 걸까. 한 폴란드 제작자가 만든거라는데, 나무 고르고 말리는 것부터 100% 수작업 한 것 치곤 가격도 은혜로워 보였다. 뭣보다도 소리가.. 내가 바라오던 바로 그 소리가 났다. 따뜻하고, 힘차고, 깊은 소리. 예전 바이올린은 내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조차 잘 모를때 샀었는데 쨍하고 화려한 소리를 갖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뒤늦게 깨달은 사실에 의하면 나는 흔히 warm, singing, round 등으로 묘사되는 소리쪽을 더 원한다는 거였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바쁘다는 핑계로 점차 멀어졌더랬다. 초보에겐 차고 넘치게 좋은 악기였음에도. 며칠 전에 본 바이올린은 소리부터 색상까지 딱 바라던..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