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21:581 [Koh Lanta #3]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이만 안녕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는 매일 맑았다. 딱 하루, 스파에 있는 두어 시간 동안 비가 억수같이 내렸던 걸 제외하곤 더이상 비는 오지 않았다. 우리가 돌아오자마자 태풍 pabuk이 그 지역에 진입중이라 한다. 게으른 생활이 극에 달할 때쯤, 콧구멍에 바람은 한 번 쐬어야 되지 않겠나 싶어 하루는 섬 밖으로 나갔다. 선셋크루즈 투어라 이름붙은 반나절짜리 나들이로, 배 타고 나가 스노클링 하고 밥 먹고 노을 질때쯤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사메가 스노클링 할 동안 나는 배에 남았다. 물에 젖은채 돌아올 게 귀찮기도 하고 감기기운도 아직 있어서. 잠든 꼬맹이를 배에 혼자 둬야 하나, 둘 중 한사람은 남아야 하나 고민하던 프랑스인 부부가 나도 배에 남는다니 반색을 했다. 쿨쿨 자다 의자에서 떨어지지는 않나 한두 번 지켜.. 2021.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