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5 03:461 꺾어지는 나이 덧없고 무기력하게 1월이 지나버렸다. 무슨 놈의 감기가 3주씩이나 질기게 괴롭혔고, 그 후 며칠간의 세미나, 또 며칠의 쇠약기를 거치고 나니 어느새 2월 하고도 나흘째다. 결근과 조퇴를 반복하다 이건 필시 단순감기가 아니라며 병원에 갔는데 단순감기가 맞대고 -_-;; 3주를 앓고 나니 체중이 몇 년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살을 이런 식으로 뺄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다. 어찌됐든 입을 바지가 부쩍 많아진건 뭐 환영할 일이다. 소위 '꺾어지는' 나이에 한 번 씩 호되게 앓고 지나간다는 속설을 떠올리게 되는 요즘이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내가 딱 그 나이다. 예전에 잠시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던 시절, '젊은' 이민인력으로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나이의 상한선. 난 아직 젊은데 꺾어진다는 기분 나쁜 표현은 뭐람- ..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