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04:361 [Tromsø #1] 다시 만나 반가워요 Green Lady 작년 딱 이맘때다. 핀란드에서 보냈던 며칠이. 이번엔 좀 더 북쪽인 노르웨이 트롬쇠로 꼭 1년만에 다시 북극권을 찾았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굳이 이 서늘한 동네에 또 오긴 했다만, 사실 우리부부는 추위에 강하긴 커녕 최약체 조합에 가깝다. 대학원때 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입술 시퍼래갖고 발발 떨며 다니던 한 명+ 사막나라에서 나고 자라 날씨라면 그저 hot, hotter, hottest나 알던 또 한 명. 이런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추위에 익숙해지고 무려 북극권에서 두 번이나 살아 돌아오다니 ㅎ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겠다. 그러나 사실 트롬쇠는 그렇게까진 춥지 않다. 우리가 머무른 동안 최저 -15°C 정도? 낮에도 -30°C를 찍던 핀란드 라플란드에 비하면 이 정도야 뭐. 오로라를 볼 .. 2021.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