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7 03:431 네 정체는 무엇이냐 최근 회사에서 한 실수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내 실수가 전혀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내 탓도 아닌, 그러나 일의 흐름상 내 실수가 크게 보이기 쉬운 경우라고나 할까. 다들 자초지종을 알기에 날 원망하는 이는 아무도 없으나 가시방석에 엉덩이 한 쪽 걸치고 앉은 듯한 이 찜찜함은 어쩔 수가 없다. 우쒸 나으 업무 완벽주의에 금이 갔어. ㅠㅠ 자고로 일하지 않는 자가 실수도 없는 법이라며, 한국사람 다 너만큼만 일 잘 하면 대환영이니 친구들 좀 회사에 소개하라는 중간보스 헬렌의 너스레가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비록 그 위안의 효과는 고작 몇 시간도 지속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 맹한 동료는 오늘도 꾸준히 맹함폭발이다. 남 탓하는거 찌질하단거 나도 아는데, 그래도 진심 그 인간 탓이 70%는 된다..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