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00:001 당신의 12월은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애타게 기다렸던 3주간의 휴가가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겉절이 담그기. 아니 무슨...여유롭게 커피 한 잔이 아니라 겉절이라니..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이지 뭔가. 동네에서 유일하게 쓸만한 배추를 파는 가게가 내일부터 공사를 하는 탓이다. 한동안 문을 닫는다 해서 즉흥적으로 배추를 사왔는데 어째 시들시들한 것이 얼른 담가야 할 것 같아 맘이 급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선 한창 김장들을 했겠구나. 이제 진짜로 겨울같아졌다. 아니 겨울같은게 다 뭔가.. 겨울이 맞고 말고! 금년은 유독 빛의 속도로 지나가고 있어선지 지금이 12월이란 사실을 내 머리는 도무지 실제상황으로 받아들이질 못하는 것 같다. 난 기억이 없는데 한 해가 다 가버린 어리둥절한 상황. 마치 드라마 속 '일년 후' 를 보는 것처럼. 이..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