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7 04:091 아니 왜들 이래 퇴근길 수퍼마켓에 들렀더니 이런 광경이.. 저기...전 그냥 토마토 몇 개랑 계란을 사러 온 것 뿐인데 이 살벌한 분위기는... 사재기는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우리집 앞 수퍼에서 목격하고 보니 기분이 색달랐다. 원래는 감자랑 양파가 수북수북 쌓여있어야 하는 위치. 그래 뭐 백 번 이해해서 물, 휴지, 쌀, 파스타 같은건 그렇다 치자.. 평소에도 쟁여두는 집이 많으니. 그런데 채소랑 과일은 어쩌려고 이렇게 싹 쓸어가는거지? 설마 몽땅 얼려두고 먹으려나? ㅋㅋ 수퍼마켓 안에 있던 사람들도 딱히 뭐가 필요해서 왔다기 보다는 그 폐허 (!) 속에서 건질만한 뭔가를 찾고 있는 하이에나 분위기였달까?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앞부분에 나오는 그 내래이션을 틀어주면 딱이었을 것 같은 분위기. -_-;; 엊..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