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4 03:02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처음 본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첫인상은 재미 없어 보였는데 나도 모르게 집중까지 하면서 보고 있었다. 옛 기억을 하나 둘 떠오르게 한다. 어릴 적 피아노 선생님이 참 괜찮은 분이셨구나 생각이 새삼 들었다. 학교 입학 전부터 4학년이 될 때까지 꽤 오래 다녔는데 늘 열정적이고 꼼꼼한 레슨을 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냥 동네 작은 학원이었고 엄마가 왜 그 학원을 택했는지도 기억 나지 않는다. 그땐 그냥, 더이상 엄마한테 등짝 맞아가며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았고 ㅎㅎ 학원에 만화책이 그득한 것도 맘에 들었다. 보던 만화를 끝까지 보고 싶어서 내 차례가 왔는데도 다른 애들 먼저 치라고 연거푸 양보한 날도 있다. 메트로놈이나 소리굽쇠를 처음 보고 신기해 했던 기억도 난다. 매주 토요일엔 이론..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