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7 23:451 불고기와 잡담 고기 안 좋아하지만 오늘은 먹어야 할 것 같았다. 건강검진을 무려 2년이나 건너뛰고 오랜만에 했더니 이것저것 늬우스가 있었다. 일단 혈압이 너무 높다고 했다. 자세히 살펴보자며 24시간 혈압측정기를 몸에 둘러 -.- 주더라. 24시간이 그렇게 긴 지 처음 알았네.. 팔에는 측정기, 목에 걸쳐진 케이블, 허리엔 기록계- 삼총사를 화장실 갈 때도 잘 때도 주렁주렁 달고 다니자니 무슨 깡통로봇쯤 된 것 같았다. 샤워도 못하고 15분마다 지잉징 팔을 조여오며 혈압을 끝도 없이 재는데 너무나도 성가셔서 안 높던 혈압도 절로 치솟을 지경이었다. 우리엄마 이 얘길 듣고는 안 닮아도 되는 걸 하필 닮았냐고 한숨을 쉬신다. 유전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낸들 어쩌겠나. ㅋ 다음 뉴스는 자궁근종인데, 2년전만 해도 쪼만해서 무.. 2021.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