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7 03:531 오늘부터 넘버 원 출근길에 마주치는 세 사람이 있다. 늘 같은 시간에 같은 열차를 타다 보니 거의 매번 만난다. 사람1: 이어폰을 끼고 있긴 한데 소리가 너무 커서 다 새어나온다. 좀 떨어져 앉아도 엄청 시끄럽게 다 들린다. 자기 귀에도 참 안 좋을텐데. 가급적 그 사람한테서 멀리 멀리 떨어져 앉는다. 기피인물 2위. 사람2: 네 명이 앉는 좌석 (둘씩 마주보게끔)에서 꼭 바깥 복도쪽에 앉는다. 한쪽 다리를 꼬고 앉아서는, 창가쪽 사람이 내릴 때가 되어도 절대 다리를 안 치워준다. 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뭔가 딴 데 정신이 팔려서 못 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 내리는거 뻔히 보면서도 다리를 안 치운다. 전에 한마디 하려던 차에 열차가 마침 덜컹거리며 급 멈추는거다. 휘청거리다 그 사람 발을 콱 밟았다. 앗 .. 2022.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