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8 02:581 가을엔 가지 일하기 싫어 미치겠는 요즘이다. 반차도 내보고 하루 통째로 비워도 봤지만 그때 뿐.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아주 잘 안다. 좀 긴 휴가를 내고 멀리 멀리 떠나는 것! 해결책을 알면서도 실행할 수 없는 시대여...아아 맴찢. 이 와중에도 아랑곳 없이 계절은 바뀌어 아침 저녁의 싸늘함은 벌써 겨울을 방불케 하고 오븐의 열기가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다. 즉흥적으로 사 온 가지로 뭘 할까 하다 치즈를 말아 굽기로 했다. 가지를 썰어 소금+후추로 밑간을 한다. 채칼은 왜 쓰려고만 하면 안 보이는겐가. 칼로 썰다 빵꾸나고 찢어지고. 너무 두껍게 썰면 나중에 말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얇게 썬다. 10분 정도 뒀다가 물기를 찍어내고 살짝 굽는다. 너무 바싹 구우면 돌돌 잘 말려지지 않으므로 수분을 날리는 정도로만. 토마.. 2021.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