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비가 매일! 오니... 파란 하늘 본 지가 언제던가. 우산 속에서나 보는, 또는 근무시간에 잠시 나타났다 퇴근 무렵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무슨 환상 속의 그대도 아니고. 이러다 불쑥 몇십 년만의 폭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미칠 듯한 더위가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한두 시간 바짝 사메와 스터디 끝에 일 년 치 휴가지를 결정하고 예약도 끝냈다. 벌써 5월도 중순인데 케냐여행 말고는 해 놓은 게 없어 너무 늦었을까 봐 조급했다. 숙제라도 끝낸 듯한 후련함. 휴가계획 중요하다! 놀러 갈 계획을 짜놔야 그 낙으로 일을 하지 않겠남.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견뎠던 걸까. 정말로 다행이다...그 암흑기가 지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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