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에 300년 된 호텔이 있다. Grand Hotel Les Trois Rois라고, 이렇게 라인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1681년인가에 지어졌다니 정확히는 300년이 훨씬 넘었네. 나폴레옹과 피카소도 묵은 적이 있대고 암튼 역사로 한자락 하는 호텔이라 유명인사들이 오면 이 호텔에 즐겨 묵나보다. 그치만 나는 본 적이 없고...아, 예전에 독일 월드컵 국대팀 본 적은 있다. ㅎㅎ
어제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프렌치 식당이고 미슐랭 쓰리스타에 다른 무슨 무슨 상도 많이 받아 유명하다고 한다.
서민이 저녁도 아니고 점심을 세 시간 넘게 우아하게 먹자니 고단했다. ㅎㅎ 남편은 수트, 나는 드레스(?)까지 뻗쳐 -_-;; 입고.
좋게 말하면 역사 깊은 호텔답게 앤티크 분위기가 일품이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좀 올드해서 젊은 세대들한텐 어떨지 모르겠다. 드레스 코드와 매너도 꽤 중시.
코스메뉴로 먹었다. 먹느라 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몇 가지 올려보면
나는 치즈 건너뛰고 다른 디저트만 먹었으나 모든 치즈를 다 좋아하는 사메는 놓치지 않을거예욥 모드.
다 맛있었으나 너무 길고 강의가 많아 ㅎㅎ 집에 빨리 오고 싶었다. 😅 소울 충만한 아트를 세 시간 넘게 보는 기분. 영화 보기 전에 그냥 간단하고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이나 먹지 라고 생각했다가 여길 예약해 놨대서 의외였다.
빨간 디저트는 라즈베리로 만든- 엄청 쪼끄맸는데 디테일이 미니어처 수준. 고생이겠어요 쉪들.
다음주는 목요일까지만 일하면 금~월 연휴. 그래선지 일요일 오후가 되어도 좀 덜 슬프다. 😁 희망은 좋은 것이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