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스산해져 가을보다는 겨울 기분이 더 난다. 대신, 자는 시간이 정말로 달콤해지는 계절. 포근한 이불속 싸랑해요.
일찍 일어나 기분 낸다고 촛불 켜놓고 커피 마심.
밝아오는 일요일 아침 (아직 괜찮다)
점점 더 밝아온다 (아직도 괜찮다)
햇살이 따스해 보이지만 굉장히 쌀쌀했다.
세제거품 무지개를 멍 때리며 바라본다.
점심으로 생선구이와 킹크랩 다리를 쪄 먹었는데
게가 몹시 부실해 먹을 게 없었다는 슬픈 뒷얘기.
요며칠 단 거 생각에 미치는 때라 하나당 순 탄수화물 1g 밖에 안 된다는 키토 레몬쿠키를 구웠으나 굽고 나니 괜히 김 새서 안 먹음 (증말 다행이다).
오후가 되고 시간이 점점 더 빨리 흐르며 이제 슬슬 안 괜찮다 (일요일아...가지마오 가지마예).
읍내에 있는 300년 된 호텔이 요즘 보수중이다. 개봉박두 저 사진 몇 개월째 보는 중. 어떻게 변할까.
거울에 비친 해맑은 루피커플 땜에 웃음 터짐. 월요일과 상관 없는 저 그늘 없음. ㅎㅎ 느그들은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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