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오늘은 금년의 마지막 화창한 가을날이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내일부터 적어도 2주는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될거라는데 그때쯤이면 가을은 이미 떠나고 난 후일 테니까 말이다.
멀리서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나를 향한 강렬한 시선. ㅎㅎ
뭐랄까 마치 외국인을 알아보는 것 같은 개들을 이렇게 종종 만날 때가 있다. 낯선 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나 개냄새(?) 나는 사람에게 보이는 관심과는 확실히 뭔가 좀 다른, 왠지 쟤들도 외국인인 걸 알고 구경하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 때가 있는 것이다. ^^
이 집은 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가 마당에 한가득이라 사과 살 일은 없겠더라.
가을을 담고 있던 주머니가 팍 터져버린 것 같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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