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어디가 어떻게 털린건지 참으로 정신 없는 하루였다. 일단.. 잃어버린 적도 없는 신용카드가 도용되었다. 나는 알지도 못하는 웬 국제 장거리 버스의 표를 세 번이나 끊었더라. 다행히 즉시 발견했고 소액이라 타격은 없는데 부랴부랴 카드 정지시키랴 사용된 금액 이의 제기하랴 부산한 오전시간을 보냈다.
이제 됐나 했더니 다음엔 페이스북 알람이 온다. 누군가가 대만에서 로그인을 시도했다고 본인이 맞느냔다. 얼른 비밀번호 바꾸고 내친 김에 자주 가는 사이트 비밀번호도 다 바꿨다. 그럼 이제 한숨 돌리고 친구네 블로그나 구경할까 하고 네이버 로그인을 하려는데 내 계정이 막혔다는 알람이 뜬다. 누군가 내 아이디로 접속해 중고나라 카페에 가입하고 쌍용 무슨 자동차를 판다고 광고를 잔뜩 올렸단다. 하...미챠...
도대체 어디에 뭐가 더 있는지 알 수가 있나. 스위스 카드 도용에, 대만 로그인에, 한국에서 해킹에...뭐지, 뭐냐고. ㅠㅠ 그 와중에 금방 바꾼 비번을 또 잊어버려서;; 그 메일계정은 막히고...본인인증은 아이폰이나 한국 휴대폰으로만 된다는데 내가 그게 있냐고. ㅠㅠ 혹시 저에게서 이상한 광고, 돈 요구, 기타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를 받으신 분이 있다면 제가 아닙니다. 조심들 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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