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가 몰라보게 한산했다. 여느 주말 같았으면 한창 붐빌 시간인데. 벌써부터 집콕들 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 중인 걸까.
400명 들어가는 상영관에 우리 말고 딱 두 사람 더 있는게 아니겠나 글쎄. 개인영화관이나 다름 없었다.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라는 증거인지 군밤장수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트램을 기다리는 동안 글뤼바인 (향신료와 설탕을 넣고 뜨겁게 끓인 와인) 한 국자씩 사 마셨다. 효과가 어찌나 빠른지 후끈후끈하다 못해 땀까지 흘렸다.
사진만 찍으면 치명적인 눈빛 -ㅅ- 을 시도하지만 다크서클만 치명적일 뿐. ㅋ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참신한 모델이 필요하다. 헤어지자고 난리 치더니 왜 자기 살 집도 안 구해놓고 이사도 안 해놓고 변호사 선임도 안 해놨냐고. -_-;; 한 번은 봐주겠는데 다음엔 미쳐도 좀 곱게 미치기 바란단다. -_-;; 그래 내가 미쳤었나벼...당신 없이 어떻게 산다고.
2016년도 이렇게 가는가. 잘 가라 병신년아. 아...송년의 한마디를 할 뿐이건만 어감이 참...>_<ㅋ. 잘 가시오 한 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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