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곳엔 모기가 극히 적다. 있는 모기도 볼품 없고 독하지 않은 놈들이다. 그래...그러하였지 (이젠 과거형이 되어버린). 금년엔 이런 편지까지 날아온다. 타이거 모기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니 퇴치에 같이 힘 써달라는 내용.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동남아에서 많이 보는 바로 그 모기- 가 이 곳까지 진출하신 것. 몇 년 전부터 스위스 남쪽에서 발견되기 시작하더니 이젠 북부인 이 곳 바젤에도 퍼지고 있단다. 이 또한 기후 이상 온난화의 일환이겄제.
그래도 아직은 본 적 없는데? 방충망 없이 창문 활짝 열고도 무사히 살고 있잖아? 라며 편지를 휴지통에 구겨 버린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보란 듯이 부엌벽에 앉아 있는 놈을 발견. 헐.. 세계 곳곳의 기후가, 환경이, 확실히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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