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 저랬다, 아~ 어쩌란 말인가 트위스트 추게 만드는 변덕날씨.
분명히 해가 쨍 나서 산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후두둑 떨어지는 비.
자전거도 팽개치고 들어간거니 얘들아...?
그래도 곧 그쳐서 다행이었다. 비 온 후엔 여기저기 소소한 반영들이 생겨서 좋다.
모퉁이 약국을 지나
아니 제니퍼씨 50대에 이렇게 안 늙어도 되는건지...!
즐겨 가는 산책로 '개들의 천국'.
몇분만 지나도 왜 개들의 천국인지 알 수 있다.
행복한 개들 덕에 기분 좋아지는 곳.
풀냄새와 새소리도 가득.
비가 와서 물이 많이 불었다.
거센 물살에도 평화로운 청둥오리.
청둥오리가 잠수상태로 얼마나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지, '전격 Z 작전' 의 그 자동차처럼 직각 턴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곳 산책을 하며 배웠다.
거짓말처럼 맑아진 하늘.
어 외쿡인이다
(조카) "이모는 커서 뭐 될 거야?"
(이모) "이모는 다 컸어."
(조카) "그럼 이모는 뭐 된 거야?"
(이모) .....ㅋㅋㅋㅋ
조카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서 (본인이 엄청 형아라고 생각함) 그런 질문은 더이상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모는 답을 찾아본다.
일단...느그 이모가 되었지! 🤣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산책도 좋아하고.. 지금 이 순간엔 내일 출근을 앞두고 건드리면 폭발할 듯 시방 위험한 짐승이쥐. -,.-
돌아오는 길엔 다리가 아파 트램을 타기로.
'인간은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보지만 신께서는 마음까지 들여다본다.' -성경-
제약회사 노바티스를 지나
근데 누가 회사에 유감 있는 듯 🤣
바이올린 다시 배우고 싶지만 쪼매 배웠던 거 그나마 다 까묵어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듯.
장미가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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