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투어 이름이 'magical south' 라고, 남부지방을 둘러보는 거였는데 이 날 운전담당 하셨던 분이 좀 놀라워했다. 보통 하루종일 걸리는 프로그램을 오전에 다 클리어한 사람들은 너희가 처음이라고. 둘 다 걸음도 왜 그리 빠르고 더위도 안 타냐고. 걸음 빠른 건 맞는데 (사메의 걸음이 거의 달리기 수준이라 나도 덩달아 빨리 걷게 된다) 더위를 안 탈 리가...적어도 나한테는 굉장히 뜨거웠다. 선글라스 없이는 눈 뜰 수 없는, 머리를 묶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에어컨디셔너가 24시간 필요한 날씨.
거대한 시바신 조형물. 모리셔스 인구의 대부분은 힌두교를 믿는다고 한다.
이 나라의 주요 수공업이라는 모형배 만들기.
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완제품은 거의 변신이라 할 정도로 화려하고 완성도가 높던데 사진촬영은 아쉽게도 금지되어 있다. 한 척 사오고 싶었지만 포장이 너무 엄청나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던.. 운송이 이리 제한적이니 수출은 안 한다고 한다.
페이퍼 트리.
가공하지 않은 금방 벗겨낸 껍질도 제법 종이 같다.
비록 필기내용을 제대로 알아보기엔 종이질이 그닥이지만. ^^
힌두교 사원 입구에서부터 짙은 향냄새가 가득하고, 민간신앙에 기반한 종교답게 우리나라 무당집스러운 분위기도 난다.
흔드는 방울소리까지 어쩜 그렇게 비슷하던지. 그러고 보니 점 봐본지 오래 됐네. ㅋ
'seven colored earth' 라고....모리셔스 남쪽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스팟. 용암이 각기 다른 온도에서 다른 속도로 굳어지면서 이런 빛깔이 되었다고 한다.
7 colored earth와 함께 한세트로 유명하다는 샤마렐 폭포. 도대체 왜 유명한걸까를 깊이 생각해보게 되던 곳...ㅋ
저게 다 파인애플 나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파인애플은 어떻게 열리는지 구경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이러지들 좀 말았으면. 관광객들의 이름이 새겨진 채 꿋꿋하게 자라는 모습이 안쓰럽다.
휴가 중에 탄 살갗이 벗겨지는건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만 이번엔 두피까지 일어나고 있어서 놀랍다. 나의 상당한 머리숱을 뚫고 내리쬐던 그 땡볕이란.. 햇빛과 물 풍족하고 땅이 비옥하니 어디에나 식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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