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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휴가 시작

by SingerJ 2022. 1. 16.

감히 장담할 수 있다. 오늘이야말로 우리회사 모든 사람들이 일년 중 가장 기다리던 날일 거라고. 휴가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휴가는 특별하다. 왜냐면:
- 자기 휴가에서 일수를 빼지 않아도 된다.
- 공짜휴가치고 제법 길다.
- 외부 파트너들도 거의 다 놀기 때문에 휴가 중에 마음이 무겁지 않고 휴가후 쌓인 일거리도 없다.

저녁 운동스케줄도 취소되어 쾌재를 부르며 집에 와 미생을 다운 받고 있다. 침대에 누워 흐뭇하게 달력을 바라본다. 오늘부터 자유다. 1월 5일 다시 출근할때까지 회사일도 운동도 아랍어 수업도 없는. 아...이것이 꿈인가 생신가...너무 좋아서 괜히 불안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도 시작은 완벽했다. 하지만 사메 어머니가 갑작스레 돌아가시는 변고가 있었고 충격과 상심에 빠진 사메를 위로하며 결혼을 취소해야 하나 미뤄야 하나 그런 고민을 했더랬다. 그게 벌써 1년 전이라니. 워낙 다이나믹한 지난 1-2년이었던지라, 평화가 찾아오면 이게 과연 얼마나 갈까 불안하고 혹 폭풍전야는 아닐지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이번에야말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말휴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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