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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월요일 같지 않은 월요일

by SingerJ 2022. 1. 16.

일년 중 가장 들뜨는 때가 왔다. 이번주만 일하면 2주 넘는 크리스마스 휴가가 기다리고 있는데다 보너스 + 연봉인상 소식 덕인지 여느 월요일과는 다르게 모두가 활기차 보이는 하루이기도 했다.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도 지난주에 이미 마쳐서 마치 금요일 오후 같았던 월요일. 그래 이런 월요일도 있어야쥐. 사메도 겸사겸사 다녀갔는데, 낯가림을 모르는 특유의 사교성으로 우리회사 동료들과 만담이 늘어져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내가 사메네 회사 잔치에 따라온 사람인 줄 알았을 것 같음.

퐁듀에 라끌렛에...그러잖아도 치즈냄새 가득한 연말시즌인데 지난 주말 프랑스 꼴마르에 갔다가 사메가 부득부득 사 온 치즈 때문에 온 집안에 냄새가 아직까지 진동한다. 퐁듀를 퍽퍽 퍼먹으면서 자기는 스위스 음식 팬이 전혀 아니라고 말하는 알 수 없는 취향. -_-;

이번해에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었고 제일 후회하는 건 뭔지 아직 꼽아보질 않았다. 한해 한해가 점점 더 정신없이 지나가고 또 오지만 그래도 반성과 계획의 순간에는 늘 숙연해진다. 얼마 남지 않은 이 한해에 마음이 짠해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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