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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수준

by SingerJ 2022. 1. 21.

오늘따라 감자칩 풍년이다. 네 봉지나. 사다 놓으면 네가 야금야금 다 먹어버려서 정작 나 먹고 싶을땐 부스러기 밖에 없잖아! 라고 쌍방이 주장하는. 이번엔 두 봉지 사서 이름 써 놔야지 하며 들고 들어오는데.. 사메도 마침 퇴근길에 두 봉지를 사 온거다.

집집마다 집주인의 취향/개성이 살짝 드러나는 고유의 분위기가 있지 않던가? 정성스레 가꾼 화초들이 빼곡하기도 하고, 벽면을 가득 메운 책이라든지, 깜찍한 한정판 피규어 같은 것들 말이다. 우리집 수준은 딱 이거 같다 아무래도. S (Sameh), I (Imjak) 이름까지 써놓고 '내 거 퉤퉤퉤!' 침 발라 놓은 감자칩. -ㅅ-;; 남사스러버라 원... 진짜 이게 최선입니까? 너무 똑같아서 적어도 수준차이 날 일은 없어보이니 그나마 다행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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