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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별 일 없는 토요일

by SingerJ 2022. 2. 6.

날씨가 제법 푹 했다. 최고 7°C 까지 올라간다더니 햇볕이 진짜 좋았다. 모처럼 운동하러 나갈 수 있어 좋았다. 한 3주 안 했더니 목에서 막 두둑 소리가 나는게 어찌나 찌뿌둥 했는지.

달리기 앱 성우분이 "로켓처럼 달려보세요~!" 한다. 아니 3주만인데 그건 좀 무리데쓰.. ㅋㅋ

나가기 전 오븐에 넣어놓고 갔던 굴라쉬가 푹 잘 익었다. 진하고 자작하게 잘 졸아들었다.

마싯게따... (자화자찬)

폭신폭신한 으깬감자에 얹어 먹었다.

근데 사메 왈, 굴라쉬에 이미 감자가 들어있는데 또 감자에 얹어 먹느냔다. 그게 뭐? 김치찌개에 밥 먹으면서 김치볶음도 먹으면 맛난거랑 마찬가진디. 맛있는거 옆에 또 맛있는거 있는게 무슨 문제라도? ㅋ (나는야 감자러버)

사메는 밥+파스타에다 먹었다. 단 두 식구인데 한 가지로 통일 안 되는거 참. 이러니 남북통일 같은게 어디 쉽겠냐고요.

티파니 주얼리에서 새해선물이 왔다. 내 것도 좀 사고 동생+올케 선물 사느라 한때 좀 많이 산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소소한 선물이 가끔 온다. 생일에 꽃을 보내주기도 한다.

이러면 뭔가 자꾸 사야 할 것 같잖아요...이제 살 거 없단 말이에요..

피아노 건반 덮개? 아니.. 캐시미어 머플러인 것 같음.

작은 상자도 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스탬프 같은건가.

봄이 오려나.. 내일도 모레도 기온이 더 올라간단다. 이러다가도 4월에 눈이 펑펑 내리기도 하는 스위스 날씨인지라 아직 설레발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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