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085 너네 보스한테 이를거야 外 Bureaucracy와의 투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면 그렇지. 어느 나라나 하여간. 사메가 결혼서류를 카이로 대사관에 접수한 지 벌써 6주가 넘었는데 그간 너무 잠잠해서 오히려 수상하던 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대사관과 관청들끼리의 엇갈림과 지연, 복잡한 절차가 차차 시작되고 있고 그래서 그의 서류는 지금 워디메 있다는 건지, 왜 아무도 모르는 미스테리인지, 내 서류는 언제쯤 접수가 가능한지, 이 굼벵이 속도로 보자면 두 사람이 호호백발이 되기 전에 과연 결혼은 완료될 것인지, 그런 것들을 따지고 묻고 협박하고 회사일은 일대로 잔뜩이라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그 중에서도 immigration office에서 일하는 담당자가 단연 독보적. 월요일까지 아무런 update를 내놓지 못할 경우 너네 보스한테 이를.. 2021. 12. 21. 운과 타이밍 外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8. 참을 忍 세 번 그 어느때보다도 인내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다. 속전속결을 사랑하는 나에게 그건 몹시 어려운 일. -,.- 좀 한가지씩 차례로 나에게 요구할 수 없을까나 세상아! 그럼 안될까나아! 아아아아앜!! 절규한다고 해서 빨리 해결되는 건 없어...진정하자. -_-;; 아파트 구하는 문제 아직도 미결상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야 지원을 할 거 아니냐고...지원을 해야 얻을 거 아니냐고...아 놔. 열 군데 중 지원하고 싶은 데는 한 두 곳에 불과하니 한숨 나온다. 그냥 저 푸른 초원 위에 내가 내 집을 짓는 게 빠르겠네.. 그나마 내 아파트 처분하는 건 일찌감치 끝났다 싶었더니만 아 이 싸람이 오늘 갑자기 결정을 뒤집었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게 생겼음- 광고 내고, 사람들 전화폭탄 받고, 집 보여.. 2021. 11. 28. 집 구하기 하루에 다섯집 돌았다.. 헥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집이 없으니 우짤꼬. -_ㅠ 날이면 날마다 휴가 내고 집 보러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되도록 빨리 결판이 났으면 하는데 과연 될 지 모르겠다. 공표하기엔 아직 많이 이르지만, 결혼한다. 많은 생각과 의논 끝에 모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사메의 비자문제가 시급하므로 일단 법적결혼부터 마친 후, 비자가 생기면 사메는 구직을 계속할 수 있게 되고 취직이 되면 그때 스위스로 이사하고 결혼식도 그때 가서 할 계획. 따라서 그게 언제가 될 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서류는 오늘 접수했으니 빠르면 한달, 길면 석달 정도 후에 법적결혼이 완료된다고 한다. 사메는 스위스에 취직하기 전까진 지금 일하고 있는 이집트 대학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므로 그때까지는 .. 2021. 11. 28. 기둘려랏 마녀 마침내 그날이 왔다. 마녀 (우리 팀장) 에게 유유히 작별을 고할 대망의 그날이! >_< 어제 면접을 보고 오늘 새 회사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기까지 그 24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마녀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게 이직의 중요한 이유였긴 하지만 사실 그보다는 다른 요소들이 더 중요했기에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재고 따지느라 금년 내로는 쉽지 않을거라 반 포기 상태였는데 바라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자리가 드디어 손 안에 들어왔다. 아...나 오늘 완전 햄볶아요.. 뱃속이 간질거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네. 기둘려랏 마녀, 캬하하하핰. 2021. 11. 28. 도 닦는 시간 요즘 두 가지- 휴가와 쇼핑- 을 꾸욱꾹 눌러 참고 있는데 식단조절보다 더 힘들다. 햐.. -_-;; 휴가를 굳이 참는 이유는 혹 금년내로 이직이 결정날 경우를 대비하여. 사직서 제출 후 최대한 달콤유용하게 쓰려고 아껴두는 중이고 쇼핑 자체금지령을 내린 건 지난달 카드값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서. 뭐지...산 것도 없는데 돈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미스테리. 입을 것 신을 것 다 있겠다, 꼭 필요한 비용만 쓰는 착한 삶을 한 석달만 살면 부자 되는 건 금방일 수도 있을텐데 왜 이리 어려운걸까. 어차피 바쁜 때라 휴가 가기 곤란한 시점이기도 하고 그다지 사고 싶은 것도 없지만 그래도 사람 맘이 또 청개구리 같다 보니 날씨는 좋고, 갑자기 여기저기 가고 싶은 데도 많고, 북유럽 여행중인 울아빠 저녁마다 자랑전.. 2021. 11. 28.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