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요일마다 일찌감치 퇴근하고 있다. 쌓인 초과근무 시간이 아직도 많아서 당분간은 쭉 이래도 될 듯하다. 오늘은 전시를 보러 갔다.
마당 한쪽에서 시선을 한 몸에 모으는 '깔레의 시민들' (The Burghers of Calais; 로댕).
왼쪽 귀퉁이를 따라 세워진 푸르스름한 네온등은 댄 플래빈 (Dan Flavin)의 Light Art 작품 중 하나.
지금 한창 전시 중.
그러나 오늘 고른 건 <천재적인 여인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여류화가들의 작품을 모은.
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 임을 기억하고 간 건 아니었으나 우연히도 걸맞은 선택이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늘 무대 뒤에서나 그들의 세계를 펼칠 수 있었던.
재능은 성별을 가려 타고나는 것이 아닌데도.
부활절 연휴가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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