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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Ohne Dornen keine Rosen

by SingerJ 2024. 3. 25.

오랜만에 간 취리히.

꽤 추운 날씨.

밤 사이 비가 내려 거리는 아직 젖어있고.

이거 보러 갔다. 장미 분수대.

구시가지에 있는 분수들을 장미로 가득 채워놓았다. 부활절 주간에 하는 행사로, 오늘이 첫날. 

2021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음울한 도시에 부활절 주간에나마 작은 기쁨을 주기 위해.

빼곡하게 들어찬 색색의 장미. 

한 번 보고 싶었던지라 구찮음을 이기고 구경 다녀왔다. 

이 분수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해놓았다. 돈 많이 들었을 듯.

한쪽에선 개싸움(?)이...ㅋㅋ

귀때기 펄럭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
그걸 지켜보는 너

구름은 차차 걷히고 있으나 여전히 추운.

패딩 세탁하려고만 하면 다시 추워지는 날씨. 

이보시오 내 꼭 트렌치코트를 사러 다시 오리다...어깨살을 좀 더 빼갖고. 

'ohne Dornen keine Rosen' (가시 없는 장미는 없다). 고난 없이는 부활도 없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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