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부활절 토끼들의 다소 진지한(...) 환영.

10년 넘게 같이 살면서도 몰랐던 남편의 취향. 약간 귀족 스타일 좋아하나 보네.

그런데 방은 딱히 호화롭지는 않은...수수한 백작님 댁인가봉가. 😁

바벨성 구경

성 앞에는 전설에 등장하는 용 조형물이 있다. 사람들을 잡아먹으며 횡포 부리다 한 지혜로운 청년 (나라마다 꼭 있지 않은가 ㅎㅎ)에 의해 퇴치되었다는.

약 5분 간격으로 불을 뿜는다.

알려지지 않았던 더 놀라운 전설- 사실 용은 붕어빵 😂을 먹곤 했다는데...!

거리 곳곳에 꽃과 부활절 계란 장식

어린이에게 꽃을 건네는 부활절 토끼

저녁식사 후에는 강변산책

활기차지만 많이 북적거리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예상했던대로 도시 자체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다.

편의점에 물 사러 들렀다가 본 불닭볶음면. 폴란드 사람들도 먹는데 나만 안 먹어봤나 보군요.

호박(amber)이 유명하다고 한다.

4박 5일 머무는 동안 거의 폴란드 전통음식을 먹었다.

남편의 선택은 주로 거위고기

아님 오리고기 (새를 좋아하는구만)

폴란드 만두 '피에로기'.

사실 한국인들에게 만두는 새로운 음식이 아니지만 그래도 폴란드식 만두라니 먹어는 봐야.

이것도 역시 나름 익숙하지만 폴란드 전통방식으로 만든 감자 팬케이크와 굴라쉬. 헝가리 굴라쉬랑은 맛이 꽤 다르더라 (우리나라 갈비찜과 몹시 비슷한 맛).

잠시 폴란드 음식에서 벗어나고자 먹으러 갔던 조지아 음식점. 숯불에 구운 닭고기에 치즈를 녹인

폴란드 만두보다 훨씬 투실한 조지아 만두. 윗 꽁다리 부분은 안 먹는 거란다.

이건 '하르초' 라고 하는 비프스튜로, 고수만 아니면 우리나라 고깃국에 밥 말아먹는 것 같았던.

정말 많이 걸어다녔는데요 운동 좀 될만 하면 즉시 단 걸 먹어대서 도루묵.



이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사사건건 편한 거 찾느라 여행비가 여러모로 많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 나 여행 좋아하는구나...를 때때로 느낀다. 쉽게 읽을 수 없는 언어를 볼 때, 곯아 떨어졌다 눈 떠보니 우리집이 아닐 때, 낯설고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이 아직 있다.

크라쿠프에는 아직 겨울이 많이 남아있는 듯 했지만 그래도 천천히 다가오는 봄기운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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