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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Dublin: 이 도시에 어울리는 BGM

by 달밤의 J 2026. 5. 19.

날씨 얘기 따위... 나는 정말로 안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요상한 날씨 한두 번 보나.   

그러나 요상한 정도가 아니지 않겠는가. "네 놈이 필시 날 놀리는 게로구나!" 라고 버럭 하다, 쨍하는 햇빛에 안도하다, 결국엔 다 내려놓았다...나무아미타불.    

여행 다닐 때 갖고 다니려고 산 이쁜이 (집시에르 미니 블루진)를 이제 좀 써보나 했더니만... 안타깝게도 이쁜씨는 아일랜드를 여행하기엔 너무나 연약한 것. 에잉...쯧쯧. 

이 여행의 진정한 파트너는 무적의 방풍+비옷 겸용 트렌치 코트와 키플링 크로스 가방임을 한 시간 만에 깨달음. 강인한 것이 이쁜 것이여... 예민이는 걍 호텔에서 쉬도록 해. -,.-    

아마도 더블린에서 가장 상징적인 거리인 temple bar (특정 bar 이름이 아니라 동네 이름이라고 함. 몰랐네..) 그 중에서도 이 빨간색 The Temple Bar는 인증샷 찍는 관광객들로 늘 북적거리는데, 거의 텅 비어있는 드문 순간도 있긴 하더라. 

흐린 하늘과 비에 젖은 국기. 이거야말로 지극히 아일랜드스러운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음식 또한 너무나 아일랜드에 어울리는...비프 기네스 스튜와

폭신한 으깬 감자 아래 진득한 소고기가 든 코티지 파이. 역시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곳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구나 라는 걸 다시 한번 절감한다. 

부슬비에 촉촉하게 젖어있던 St Stephen's Green 공원.

몰리 말론 (Molly Mallone) 동상. 아일랜드 민요에 등장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더블린 거리에서 조개와 홍합을 파는 여인이었는데, 젊은 나이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유령이 되어 더블린 거리를 떠돌며 수레를 밀고 있다는 슬픈 전설을 담고 있다고.

이 도시에는 U2의 'With Or Without You'가 늘 BGM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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