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새해 목표 중 한가지를 정했다. 6월까지 한달에 1kg씩 감량한 다음, 7월부터 연말까지는 쭉 유지하기로. 오늘부터 1일 힘차게 시작하려면 첫날은 잘 먹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 초밥을 먹으러 갔다. 나만 보면 '코리아!' 라며 얼굴을 알아보는 주방장님이 새 메뉴를 이것저것 추천해주는 바람에 폭주. 음...너무 힘차버린 작심 1일.
내일부터는 채소 투성이 식단일테니 디저트도 좀 먹어둬야 할 것만 같아서 초코 파운드 케잌을 구웠다.
생크림을 듬뿍 채워넣고.. 심심할까봐 파인애플 조각도 꽤 많이 썰어넣고.
터져나올라 하는 크림을 꾹꾹 눌러 막은 다음
잘라보니 크림은 다 어디로 간건지. 생크림 폭발 케잌이 먹고 싶었건만 감질나게 묻혀놓은 수준이고 파인애플은 자취조차 찾을 수 없네. 이럴때마다 내가 손이 작은 사람이구나를 한번씩 실감한다. 나름대로 듬뿍 팍팍 넣었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소심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
이번처럼 바젤의 겨울이 추운 적이 없었다. 드물게 제대로인 이 겨울이 지나면 봄도 그 어느때보다 제대로 와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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