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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비둘기 고기, 가을이 오는가

by SingerJ 2022. 1. 25.

깜짝이야;; 저녁때 먹고싶은 고기 골라서 해동시켜 놓으랬더니 얘네들이 부엌에서 이렇게 각선미를 뽐내며 -_-;; 앉아있었다.

연애시절 감기 걸려 앓아누운 남편에게 먹고 싶은거 있음 말해보라 했더니 비둘기 고기가 먹고 싶대서 ㅋㅋ 디잉~ 하는 문화충격을 느낀 적이 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둘 다 좋아서 나한텐 고르기 힘든 것처럼 남편에게는 양고기 vs. 비둘기 고기가 그렇다.

지금은 나도 노릇노릇 구워진 비둘기 고기를 제법 즐기게 되었으니.. 세월은 참 많은 걸 변하게 하지 뭔가.

시간은 유수와 같고, 나는 앞으로도 또 얼마나 변할 지,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개똥철학이 슬슬 기지개 켜는 걸 보니 가을이 오고 있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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