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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태양관리의 중요성

by SingerJ 2022. 1. 25.

역시 인간이란 한 치 앞을 모르는 어리석은 존잰가보다. 발리 어느 약국의 '태양관리' 를 보며 킬킬거릴 때만 해도, 그 태양관리를 부실하게 한 탓에 불과 며칠 뒤 대상포진 환자가 될 거라곤 꿈에도 몰랐으니 말이다. -_-a

대상포진의 원인은 어릴 때 앓은 수두로, 그때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있다가 어떤 계기론가 re-activation 되면서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 잠자던 바이러스를 깨운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내 경우엔 강한 자외선인 것 같다고 의사쌤이 말했다. 오 정확한 진단인 듯... 하긴, 문제의 왼팔 상태로 보아 너무나 자명한 것.. 햇빛에 타 벗겨지고 있는 살갗과 대상포진의 아방가르드한 콜라보. ㅠ_ㅠ; 날이 선선해 긴팔을 입을 수 있으니 망정이지 안 그럼 얼마나 흉측했을꼬. 물집이 생기니 사람 참 지저분하고 읎어보이고 -_-;; 그렇다. 한센병 환자들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얼마나 심적고통이 컸을지, 미녀와 야수의 야수는 또 얼마나 괴로웠을지 갑자기 막 이해될라고 한다.


며칠만 약 먹고 바르면 낫는다니 불행 중 다행이다. 태양관리를 얕잡아보지 말아야겠다는 오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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