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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떡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by SingerJ 2024. 6. 13.

떡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진짠데...왜 집에 떡이 이렇게 많은거지! 왜겠냐. 사왔으니 많지. -_-;; 쓸 데 없이 호기심만 많아가지고 한국수퍼에 못 보던 게 있으니 사와봤다. 별 기대 없이 집어온 말랑꿀떡. 이게 화근이었네.   

떡 안 굳게 만드는 무슨 기술이 있다더니만 이게 그건가 보네. 녹이면 진짜 말랑한 꿀떡이 된다. 

처음 사본 떡이 성공적이었던지라 이것들도 추가로 사보았음. 아니 그런데 찹쌀송편이 예상 외로 너무 맛난 게 아니겠나.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깨송편 100%.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이 떡. 

오쟁이떡...? 한번도 못 들어본 이름인데 쫄깃한 쑥떡에 콩고물이 묻혀져 있고 팥소가 들어있다.   

처음 떡보다 두번째가, 두번째보다 마지막 게 더 맛있어서 결국 다 먹게 될 게 확실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또 사먹게 될 것 같은 이런 예상치 못한 비극적 전개.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 체중인데 여기서 이렇게 무너질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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