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임에도 불구,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이 아주 높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주변나라들과 겹치는 점이 너무 많아서랄까. '굳이 몰타여야만 하는 이유' 가 많지는 않은 듯 하다는 조심스런 의견. 그래도 몰타만의 독특한 매력도 분명 있다.
수도 발레타.
트리톤 분수가 힘차게 맞아주고 (반은 사람, 반은 물고기. 포세이돈의 아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골목골목 자체가 볼거리.
아주 낮은 계단들이 종종 보이는데, 기사들이 무거운 갑옷을 입고 오르내릴때 너무 힘들지 않도록 낮게 만든거라고 한다.
30분간 돌며 속성관광을 시켜주는 꼬마기차가 있다.
더위에 지치면 시원한 음료 한 잔 하고
이것 저것 먹어가면서.
'Souvenirs that don't suck' 😂 볼 때마다 웃음 터진 광고판. 구경하고 싶었지만 번번이 그냥 지나침.
지하에는 중세시대 기사단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풍부한 바로크 유산들이 남아있는데 특히 카라바조 (Caravazzo)의 그림 '세례 요한의 참수' 가 유명하다 (사진에는 없음). 여러 나라의 많은 성당을 보아도 개인적으론 감흥 없는 곳이 더 많았는데 이 곳은 손에 꼽을만큼 인상적이었다.
성당 입구엔 어느 기자를 추모하고 있었다. 정부의 비리를 파헤치는 보도를 했다가 청부살인을 당했다고. 😭
다음은 작은 어촌 '마르사쉴록 (Marsaxlokk)'.
큰 볼거리는 없지만 컬러풀한 고기잡이 전통배가 볼만하다.
일요일마다 큰 어시장이 열린다는데 우리는 일요일에 돌아와야 했어서 보지 못했다.
이래봬도 몰타회담 (고르바초프와 조지 부시가 냉전 종식에 합의했던) 장소라고 한다.
뱃머리에 달려있는 눈. 수호를 상징하는 깊은 뜻이 있건만...미, 미안하다 웃긴다...(이 교양 없는 관광객)
잡아서 바로 요리하는 생선/해산물 식당이 많음.
너무 더워 입맛 없다는 건 말 뿐이고 실제로는 꼬박꼬박 먹고 다녔다.
그런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 안 나네. 주인공 김지수, 시어머니역에 박정수. 입맛 없다고오~ 없다고~ 노래를 하면서 먹을거 어지간히도 밝히는 시어머니. 🤣 내가 그 짝인가 자괴감이 들었지만 내일부터 헬스장에 다니니까! 먹어둬야 한다는 다급함. ㅎㅎ
내일은 10년만의 헬스장 PT. 열심히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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